[인터뷰] 무속인 천궁 명호를 가진 김온유, 청년들에게 하고 싶은 말

'하늘이 내린 궁 안에 사람을 거두라'

남들과 비교하는 인생을 살지 마시고 본인의 인생에 자신을 걸으세요.


Q. 안녕하세요,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천궁(:) 명호를 가진 무녀 김온유입니다.

 

Q. 무속인의 길을 걷게 된 계기가 있으신가요?

A. 흔히 알고 계시는 것처럼 무병을 오래 겪었습니다. 몸이 아픈 것도 있었지만, 저는 몸이 아픈 것 외에도 귀신을 보고 대화하거나 금전 문제와 인간관계에서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중학교 1학년 때부터 남들과 다르다는 것을 직감적으로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선몽을 자주 꾸었고, 모르는 사람을 붙잡고 현재 상황이나 앞으로 일어날 일을 말했을 때 실제로 일어나는 경우가 많아 괴로웠던 적도 많았습니다. 이 길을 걷게 된 계기는 많지만, 간추리자면 이 정도입니다.

 

Q. 무당과 보살의 차이가 무엇인가요?

A. 무당과 보살은 다소 다른 차원이긴 합니다. 무녀가 아닌 종교적인 의미에서 일반인들이 '보살님'이라고 부르는 분들도 계십니다. 신내림을 받고 천지신명을 모시는 분을 무당 혹은 무녀라고 합니다.

 

Q. 지금 자리에 오기까지 어떤 어려움들이 있으셨나요

A. 계기에 적었던 말들과 동일하게 힘든 증상이 많이 있었습니다. 정말 많은 어려움들이 있고,말로 다 나열할 순 없지만

현재도 그 어려움을 감내하고 겪어내는 중이기도 하고,

힘들고 지친 삶에 의뢰하시는 분들의 마음을 제가 먼저 고통을 겪고나서야 안아줄 수 있다라는 점이 저 또한도 사람이기에 제일 어렵고도 힘든부분인것 같습니다.

 


Q. 지금 자리에 오기까지 어떤 어려움들이 있으셨나요?

A. 앞서 말한 것처럼 힘든 증상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정말 많은 어려움이 있었고, 말로 다 나열할 수 없지만, 현재도 그 어려움을 감내하며 겪어내고 있습니다. 힘들고 지친 삶을 의뢰하시는 분들의 마음을 제가 먼저 고통을 겪고 나서야 이해할 수 있다는 점이 제일 어렵고 힘든 부분인 것 같습니다.

 

Q. 살면서 큰 영향을 받은 사람이 있었나요?

A. 고통을 감당하지 못해 극단적인 행동을 할 때마다, 이젠 죽어야겠다고 생각했을 때, 지인들이나 모르는 분들께서 저를 살려주셨습니다. 그분들께 감사드리는 마음이 큽니다. 또한, 저로 인해 고통 속에 살고 계신 분들이 "선생님 덕분에 제가 살았습니다. 죽고 싶은 심정으로 뵈었는데, 이렇게 행복해도 될까요? 이런 날도 온다는 게 너무 감사드립니다."라고 말씀하실 때마다, 내가 성장하고 큰 사람이 되어 힘든 사람들을 더 많이 살리겠다는 생각으로 큰 영향을 받았습니다. 그 말 한마디에 힘을 내며 살고 있습니다.

 

Q. 가장 인상 깊었던 에피소드가 있다면?

A. 에피소드라고 하기에는 조심스럽지만, 혈연인 형님분의 목숨을 잃은 사건으로 인해 범인을 찾지 못해 찾아오신 분이 계셨습니다. 경찰에서도 잡지 못했던 범인을 제가 잡아드린 적이 있습니다. 이는 저의 능력이 아니라 저의 신령님들의 능력 덕분이었습니다. 그렇게 또 한 사람을 살릴 수 있었다는 안도감과 슬픔을 느꼈던 일이 생각납니다.

 

Q. 누구든 원하면 무속인이 될 수 있나요?

A.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신의 선택을 받아야만 갈 수 있는 힘든 길입니다. 요즘 무속인이 너무 많이 늘어나고 있는데, 신내림굿을 받아야 할 필요가 없는 분들이 받아 일상생활을 못 하시는 경우를 많이 봅니다. 그래서 진정으로 무속인의 길을 걷고 계신 분들이 욕을 먹고 오히려 찾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평범하게 살고 싶은 게 저의 꿈이었는데, 왜 평범한 삶을 살면서 행복할 수 있는 분들이 보이지 않는 영적인 고통을 겪어야 하는지 안타깝고 화가 납니다. 그런 분들이 생기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Q. 온유님은 어떤 무속인이 되고 싶나요?

A. 천궁의 뜻은 하늘 천(), 집 궁()입니다. 그 의미는 '하늘이 내린 궁 안에 사람을 거두라'는 것입니다. 저희 점봐주시는 대신할머니께서 내려주신 명호입니다. 사람을 더 많이 살려내는 무녀가 되고 싶고, 앞으로도 지금처럼 최선을 다하는 무녀가 될 것입니다.

 

Q. 무속인의 일상도 궁금해할 것 같아요.

A. 무속인도 똑같은 사람입니다. 의뢰인분들 신점을 봐주는 시간 외에는 기도를 드리거나, 산이나 바다로 한 가정 한 가정마다 빌어드리러 갑니다. 상담과 기도를 제외하면 집에서 음악 감상도 하고, 장보러 시장도 가고, 신도분들이 전화오면 소통합니다. 저녁 먹고 답답할 때는 산책도 하고, 스트레스 받는 날에는 밖에 나가서 운동 겸 뛰고 들어오기도 합니다. 다시 집에 와서 자시기도 드린 후 잠이 잘 안 올 때는 신당에 들어가서 기도 드립니다. 특별할 것 없는 일상이지만 저에게는 최고인 것 같습니다.

 

Q. 앞으로의 계획이나 목표가 있나요?

A. 잠잘 시간에 기도를 한 번 더 가자는 것이 저의 계획이자 목표입니다.

 

Q. 온유님만의 액땜 방법을 알 수 있을까요?

A. 저희 신령님께서 알려주신 비방법이 있는데, 사업, 영업, 장사, 금전, 이사 등 종목이 많고 어떤 것인지에 따라 다르며, 의뢰인마다 다르게 알려주셔서 비밀이라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기는 어렵습니다. 흔히 팥이나 소금, 조롱박, 가위, 양말 등 여러 가지로 부담 없이 할 수 있는 방법들도 도움이 많이 될 것입니다.

 


Q. 감사한 사람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

A. 새벽에 신고하여 구급차 5대와 경찰차 4대를 동원해 절 살려주신 택시 아저씨, 육차로 도로변에서 뛰어드는 저를 살려주신 남성분과 여성분, 어두운 밤에 미쳐 날뛰었을 때 사지가 덜덜 떨리는 저를 잡아 저 멀리서 달려와 살려준 김단이.

아파트 옥상에서 새벽 230분 경 저를 살려주신 경비 아저씨, 길 가다 이유 모르게 몇 번이나 쓰러진 저를 부축해주시고 병원에 데려다주신 여러 분들, "살 수 있어"라는 말 한마디에 정말 내가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해주신 할머니, 할아버지들, 호흡곤란으로 정신을 잃었을 때에도 강에 빠져 죽으려고 했을 때에도 응급차에 실려 살려주신 응급 구급대원님, "살아야지, 왜 죽으려고 해"라는 묵직한 말 한마디로 제 마음을 위로해주신 경찰분들, 아무것도 보잘것 없고 가진 게 없는 저를 늘 내 곁에서 떠나지 않고 살려주신 저의 신령님들, 감사합니다.

저를 살려주신 분들, 인연 줄로 연이 닿아 다시 만나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땐 제가 보답할게요. 언젠가 이 글을 보게 되신다면 혹시나 저의 얼굴을 제대로 보신 분이 계시다면 찾아주셔서 얼굴이라도 뵙고 감사드린다는 말씀을 꼭 전하고 싶습니다.

 

Q. 마지막으로 청년들에게 해주고 싶은 한마디

A. 남들과 비교하는 인생을 살지 마시고 본인의 인생에 자신을 걸으세요. 결과물만 보지 마시고 최선을 다한다면 당신은 정말 최고로 멋진 인생을 걷고 계실 것이고, 충분히 사랑받고도 남을 행복이 있다는 걸 잊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작성 2024.06.28 00:05 수정 2024.06.28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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