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저는 컴퓨존에서 6년째 근무 중인 MD 최슬기입니다. 현재는 노트북 및 관련 제품들을 담당하고 있으며, 소비자에게 더 나은 제품을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Q. MD라는 직업을 선택하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A. 대학교 시절 마케팅 수업을 들으면서 머천다이징에 대해 관심이 생겼어요. 생산부터 판매까지의 전 과정을 관리하는 직업이라는 점에서 매력을 느꼈죠. 제가 구상한 제품이 소비자에게 전달되는 과정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 이 직업을 선택하게 된 큰 이유였어요.
Q. MD로서 가장 보람을 느낄 때는 언제인가요?
A. 제가 처음부터 기획에 참여했던 제품이 시장에 성공적으로 출시되고, 소비자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을 때 가장 큰 보람을 느껴요. 판매가 부진했던 제품의 가격을 재조정하거나 프로모션을 기획하여 매출이 상승하는 순간 역시 뿌듯함을 느낍니다. 소비자의 니즈를 정확히 파악하고 그에 맞는 전략을 실행한 결과가 바로 눈에 보이니까요.
Q. IT 업계 MD로서 필요한 주요 역량과 기술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A. 가장 중요한 역량은 트렌드를 읽는 눈입니다. IT 업계도 빠르게 변화하는 트렌드가 존재하는데, 단순히 트렌드를 따라가는 게 아니라 이를 선도할 수 있어야 하죠. 특히 저는 PC 부품 MD로 4년을 보낸 경험 덕분에 노트북의 부품 변화에 주목하는 편입니다.
AI 같은 기술의 발전도 중요한 트렌드 중 하나입니다. AI의 기술력 지표 중 하나인 TOPS 같은 성능 지표를 분석하며, 향후 제품 출시 계획을 미리 파악하고 준비합니다. MD는 항상 시장보다 한 발 앞서 있어야 하기에, 각종 세미나와 해외 컨퍼런스에 참석하며 최신 동향을 지속적으로 공부하고 있습니다.
Q. 하루 일과는 어떻게 흘러가나요? 구체적인 업무 프로세스가 궁금합니다.
A. 아침에는 하루 일과를 계획하지만, 실제로는 실시간으로 변동하는 재고, 가격, 경쟁사의 움직임에 대응해야 하는 일이 많습니다. 즉흥적인 상황 대처가 중요한 일이죠. 또한, 다양한 부서와 협업하는 미팅도 자주 있습니다. 제조사, 유통 채널, 마케터, 디자이너 등 여러 사람과 소통하며 일을 진행하기 때문에, 중간에서 원활한 소통을 책임지는 역할을 합니다.
Q. IT 업계 MD를 꿈꾸는 청년들에게 필요한 경험이나 스킬은 무엇인가요?
A. 담당하는 제품에 대한 깊은 지식과 데이터 분석 능력이 중요합니다. 결국 제품을 팔아야 하는 직업이기 때문에, 시장의 흐름과 소비자의 요구를 분석할 수 있어야 하죠. 또, 미팅을 주도하고 중요한 결정을 내리는 자신감도 필수입니다.
Q. 제조사와 협업 과정에서 갈등이 발생할 때는 어떻게 해결하시나요?
A. 대학 시절에 퍼실리테이터 클럽에서 토론 중재 활동을 하며 갈등 해결 능력을 키웠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경청하는 것입니다. 상대의 말을 충분히 듣고 난 후, 저의 입장을 전달하는 것이죠. 또한, 상대방이 흥분했을 때는 제 톤을 낮추고 천천히 말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대화를 차분하게 이끌어 나가면 더 쉽게 설득할 수 있습니다.
Q. MD 업무를 수행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순간과 극복 방법이 궁금합니다.
A. 신입 시절, 제품 재고를 모두 매입하겠다고 제안했을 때가 기억에 남습니다. 무리한 제안처럼 보였지만, 리드타임, 시장 수요, 가격 조정 등 모든 변수를 재분석하여 최종적으로 승인을 받았고, 목표했던 3개월 내에 완판을 달성했습니다. 당시에는 큰 도전이었지만, 철저한 준비와 분석이 결국 성공을 가져왔습니다.
Q. 앞으로의 계획이나 목표가 있나요?
A. 앞으로는 IT 외의 다른 품목도 담당해 보고 싶습니다. 물론, 지금까지 쌓은 경력을 인정받기 어렵겠지만, 새로운 도전은 항상 매력적입니다.
Q. 스트레스를 어떻게 해소하시나요?
A. 적당한 스트레스는 제 삶의 원동력이라고 생각해요. 다만, 스트레스가 심해질 때는 매운 음식을 먹으면서 해소하는 편입니다.
Q. 마지막으로 IT 업계 MD의 매력은 무엇인가요?
A. IT 업계에 대한 깊은 관심이 있다면 도전할 만한 직업입니다. 하지만 IT MD는 생각보다 치열하고 험난한 분야입니다. 강한 멘탈과 끈기가 필요한 직업이기 때문에, 도전한다면 그만큼의 준비가 필요할 것입니다.
Q. 마지막으로 청년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
제 좌우명을 좀 공유하고 싶습니다.
"해야 함은 할 수 있음을 함축한다." 이는 철학자 임마누엘 칸트의 명언으로, 저의 좌우명이기도 합니다.
저는 입사 당시 IT 분야를 담당하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처음엔 생소한 분야와 낯선 직무를 맡으면서, '과연 내가 이 일을 잘 해낼 수 있을까?'라는 의문과 걱정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우연히 회사 홈페이지에 적혀 있던 이 명언을 보고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내가 맡은 일은 내가 충분히 해낼 수 있는 일이라는 뜻으로 받아들이게 된 것이죠.
물론 자신감이 지나치면 경계해야 하지만, 중요한 건 그 분야를 깊이 파고드는 것입니다. 대충 포기하지 않고, 진득하게 몰입하다 보면 어느 순간 전문가가 되어 있을 것입니다. 저는 이렇게 꾸준한 노력과 성실함이 성공의 열쇠라고 믿습니다.
기자의 인터뷰 소감
최슬기 MD와의 인터뷰는 IT 유통 업계의 치열함과 전문성을 깊이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 그가 보여준 분석력과 추진력은 인상적이었으며, 트렌드를 선도하는 능력은 IT 업계에서 일하는 MD로서 필수적인 자질임을 깨달을 수 있었다. 도전적인 이 분야에 대한 진지한 통찰과 열정은 많은 이들에게 큰 영감을 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