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리 삼계 18년 노포 ‘고향 비빔국수’, 장윤정 한식명인의 최애 단골 맛집

비빔국수와 어탕국수 한 그릇에 담긴 오래된 동네의 정성

푸짐한 나물비빔밥과 정갈한 반찬, 매일 먹어도 부담 없는 집밥의 맛

18년 세월을 지킨 중리 삼계의 숨은 맛집, 장윤정 한식명인이 아끼는 단골집

사진 미식194  

 

 

 

중리 삼계 18년 노포 ‘고향 비빔국수’, 장윤정 한식명인의 최애 단골 맛집


화려한 간판보다 오래된 손맛이 먼저 말을 거는 집이 있다. 중리 삼계에 자리한 ‘고향 비빔국수·어탕국수’는 개업한 지 18년이 된 동네 노포다. 오랜 세월 한 자리에서 국수와 밥 한 그릇을 정성껏 내어온 이곳은 장윤정 한식명인이 자주 찾는 최애 단골 맛집으로도 알려져 있다.


겉모습은 소박하다. 초록색 간판에 크게 적힌 ‘고향’이라는 이름처럼, 이 집의 분위기는 자극적인 유행보다 익숙하고 편안한 밥상의 온도에 가깝다. 매장 안 메뉴판에는 비빔국수, 물국수, 메기 어탕국수, 콩국수, 일반비빔밥, 돌솥비빔밥, 메기어탕밥, 돼지떡갈비 등이 정갈하게 적혀 있다. 

 

메뉴 하나하나가 특별한 장식 없이도 동네 사람들의 발길을 오래 붙잡아온 이유를 짐작하게 한다. 이곳의 대표 메뉴는 단연 비빔국수와 어탕국수다. 비빔국수는 새콤달콤한 양념의 균형이 중요하다. 지나치게 맵거나 달기만 한 맛이 아니라, 입맛을 살려주는 산뜻함과 고추장의 감칠맛이 살아야 한다.

 

 ‘고향 비빔국수’의 비빔국수는 이름처럼 부담 없이 비벼 먹기 좋은 친근한 맛을 지향한다. 

한식명인 장윤정은 이 집을 두고 “대단히 꾸민 맛보다 오래 먹어도 질리지 않는 맛이 있는 집”이라고 표현할 만하다.


또 하나의 중심 메뉴인 메기 어탕국수는 이 집의 깊이를 보여준다. 어탕국수는 생선의 잡내를 잡고 국물의 구수함을 살리는 것이 관건이다. 

 

메뉴판에도 메기어탕국수와 메기어탕밥이 따로 적혀 있어, 국수로도 밥으로도 즐길 수 있는 이 집의 든든한 별미임을 알 수 있다. 특히 포장이 가능하다는 안내는 단골 손님들이 집에서도 이 맛을 찾는다는 증거처럼 보인다.


사진 속 돌솥비빔밥은 이 집의 또 다른 매력을 보여준다. 검은 돌솥 위에 콩나물, 당근, 애호박, 나물, 김가루, 지단, 깨가 보기 좋게 올라가 있다. 큰 기교 없이도 나물의 색감이 살아 있고, 밥 위에 얹힌 재료들이 과하지 않아 한 끼 식사로 편안하다. 

 

함께 나온 반찬도 눈길을 끈다. 멸치볶음, 깍두기, 오이무침, 열무김치, 샐러드, 고추와 양파, 장류, 맑은 국물까지 차림이 정갈하다. 값비싼 한정식은 아니지만, 손님을 허투루 대하지 않는 밥집의 기본기가 느껴진다.


18년이라는 시간은 그냥 쌓이지 않는다. 음식점이 한 동네에서 오래 살아남으려면 맛, 가격, 양, 친절, 청결, 그리고 손님이 다시 찾고 싶은 편안함이 함께 있어야 한다. ‘고향 비빔국수·어탕국수’는 그 조건을 조용히 지켜온 집이다. 

 

빠르게 바뀌는 외식 시장 속에서도 이 집이 오래 사랑받은 이유는 ‘특별한 날의 음식’이 아니라 ‘문득 생각나는 한 끼’를 내어왔기 때문이다. 장윤정 한식명인이 이곳을 아끼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한식은 거창한 상차림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매일 먹는 밥, 한 그릇 국수, 정갈한 반찬, 따뜻한 국물 속에도 한식의 진짜 힘이 있다. 

 

중리 삼계의 ‘고향 비빔국수·어탕국수’는 그 힘을 18년 동안 묵묵히 지켜온 동네 맛집이다. 오늘도 이 집의 문을 열고 들어서면 화려한 미사여구보다 먼저 뜨끈한 국물 냄새와 비빔 양념의 정겨운 향이 반긴다. 

 

오래된 단골이 있고, 새로 찾아온 손님도 편안히 앉을 수 있는 집. 그래서 이곳은 단순한 국수집이 아니라 중리 삼계 사람들의 일상 속에 자리 잡은 고향 같은 밥집이다.


한 줄 평
중리 삼계에서 오래도록 사랑받아온 18년 노포, 장윤정 한식명인이 아끼는 진짜 동네 단골 맛집.

 

 

 

 

 

작성 2026.06.25 17:54 수정 2026.06.25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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