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업이 자기 브랜드를 알리는 방식이 달라지고 있다. 큰 비용을 들인 광고 한 편으로 이름을 알리던 시대에서, 신뢰를 인증받고 방송 화면에 노출되며 짧은 영상으로 소비자와 대화하는 쪽으로 무게가 옮겨간다. 브랜드를 알리는 통로가 여러 갈래로 나뉘는 흐름이다.
배경에는 두 가지 변화가 있다. 하나는 영상 제작의 문턱이 낮아진 것이다. AI 기술이 확산되면서 적은 비용으로도 홍보 영상을 만들 수 있게 됐다. 다른 하나는 방송 광고의 대중화다. IPTV를 통해 대기업의 전유물이던 TV 화면에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도 이름을 올릴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여기에 소비자가 광고보다 검증된 신뢰를 먼저 찾으면서, 브랜드의 가치를 객관적으로 인정받으려는 수요도 늘고 있다.
흥미로운 지점은 이 세 흐름이 결국 하나로 모인다는 데 있다. 시상으로 신뢰를 쌓고, 방송으로 노출을 넓히고, 영상으로 이야기를 전하는 일은 모두 '브랜드를 어떻게 알릴 것인가'라는 같은 질문을 향한다. 홍보가 단발성 광고에서 신뢰와 노출, 콘텐츠의 조합으로 재구성되는 셈이다.
미디어기업 온도미디어(대표 백두산)가 이런 변화에 맞춰 사업을 다시 짰다. 회사는 이달 8일 새 법인으로 출범하며 본점을 서울 마포구 성산동으로 옮기고, 사업 영역을 세 갈래로 집중했다. 그동안 함께 벌여 온 여러 부수 영역을 정리하고 브랜드 어워즈와 IPTV CF, AI 영상제작을 주력으로 세운 것이다. 상호와 대표는 그대로 유지됐다.
세 축은 서로 맞물린다. 브랜드 어워즈는 기업과 브랜드가 쌓아 온 신뢰와 성과를 시상의 형태로 조명한다. IPTV CF는 그동안 방송 광고와 거리가 멀던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TV 화면에 닿도록 제작부터 송출까지 돕는다. AI 영상제작은 적은 비용으로 브랜드의 이야기를 담은 홍보 영상을 만든다. 신뢰를 인증하고, 노출을 넓히고, 콘텐츠로 전하는 과정을 한곳에서 잇겠다는 구성이다.
온도미디어 백두산 대표는 "여러 갈래로 나뉘어 있던 사업을 브랜드를 알리는 일이라는 한 축으로 모았다"며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자기 브랜드를 제대로 알릴 수 있도록 시상과 방송, 영상을 잇는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브랜드를 알리는 방식이 다변화하는 지금, 미디어기업의 역할도 '광고를 만드는 곳'에서 '브랜드가 알려지는 통로를 잇는 곳'으로 옮겨가고 있다. 온도미디어의 이번 재편은 그 변화의 한 단면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