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재보궐선거 하루만에 여의도, 압구정 재건축 단지 호가가 2~3억이 훌쩍 올랐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당선되자마자 일대 재건축 단지 호가가 2~3억씩 훌쩍 뛰었어요. 오랫동안 재건축 사업을 발목 잡던 지구단위계획 등이 조만간 해결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A공인중개사사무소(공인) 관계자)
규제의 전면 완화를 공약으로 내걸었던 오세훈 서울시장의 당선으로 재건축을 추진 중인 서울 주요 단지들의 기대감이 부풀고 있다. 그동안 서울시가 집값 상승 등의 우려로 인·허가를 내주지 않던 지역들의 사업시행 인·허가 절차가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되면서다. 여의도·압구정 일대에서는 오 시장 당선 이후 집값이 더 뛸 것이라는 기대감에 집주인들이 매물을 거둬들이면서 품귀 현상까지 생기고 있다.
압구정 '재건축 대장주'인 현대7차 아파트 245㎡는 지난 5일 80억원에 거래되면서 신고가를 기록했다. 같은 날 압구정동 현대1·2차 아파트 131㎡ 역시 최고 호가가 40억원까지 나오면서 지난달 매매가 36억5000만원보다 3억5000만원 웃돌았다.
여의도, 압구정뿐만 아니라 선거 이후 규제가 완화될 것이란 기대감에 일부 다른 재건축 단지에서 신고가를 기록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압구정 신현대 12차 전용 182㎡는 지난 1월 57억50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기록했고, 목동 신시가지2단지 전용 97㎡도 지난 2월 20억4000만원에 거래돼 2개월 만에 2억원 가량 올랐다.
하지만 오 시장 임기가 1년3개월에 불과한 데다 정부의 협조를 끌어내기 어려운 상황에서 정비사업을 활성화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안전진단이나 초과이익환수제 등의 대표적인 재건축 시장 규제를 서울시가 독자적으로 처리할 수 없다. 정비사업을 활성화해도 주택 공급 대신 서울을 시작으로 전국 집값만 과열할 수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